국내공연
 
 

제16회 포커스 타악기 앙상블 정기연주회
-박동욱 선생 음악인생 60년 기념음악회-



공연일시 2014년 10월 13일 (월) 오후8시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8시
주 최 FOCUS 타악기앙상블, (주)프로아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타악인회, 국민대학교
협 찬 코스모스악기, 서울타악기, PTS, J&L Music Korea, (주)교하산업
공연문의 02)585-2934~6
회원권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작곡가: 박동욱
-뉴욕 매네스 음악대학(타악기, 작곡) 졸업
-보스턴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 로엘 대학원(지휘) 졸업
-1983년 올해의 음악가상(한국 음악가협회) 수상
-1989년 한국관악상(한국관악협회) 수상
-1993년 국민음악상(음악평론가협회)수상
-2005년 평생교육공로상(Life-time Archievement Award in Education -PAS) 수상
-미국 브릿지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 역임
-세계타악예술협회 (Percussive Arts Society) 국제이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교수 역임
-현재: 한국 타악인회 명예회장, FOCUS 타악기앙상블 명예고문


*지휘 및 예술총감독: 김훈태
-서울예고 및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원(Percussion) 수석 졸업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립음대 지휘(Orchestra Conducting) 졸업
-러시아 그네신 국립음악원 지휘(Doctor of Music Art) 졸업
-러시아 모스크바 스테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키예프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야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국립 라디오방송교향악단, 서울 심포니,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광주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포항시립교향악단 등을 지휘
-전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장
-현재: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장, 국민대학교 종합예술콘서바토리 원장,
한국관악협회 이사, FOCUS 타악기앙상블 예술총감독


*FOCUS 타악기 앙상블
FOCUS 타악기앙상블은 1996년 한국타악인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프로젝트팀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호암아트홀 초청 “구겐하임 미술관 걸작전 기념 음악회” 와 “금난새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등을 통해 FOCUS만의 특유의 색채와 구성, 공연 진행상의 실험정신, 화려하고 웅장한 리듬의 어울림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형공연장 및 전국 문화 축제의 다수의 초청공연을 펼쳐보였다. 이를 토대로 98년 ‘타악기의 대중화’ 란 기치를 내걸고 정식으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타악기의 저변확대 및 창작곡 활성화’를 선도하며 해마다 정기연주회, 창작음악 및 지역음악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획연주를 개최해 가고 있다. 창작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는 정기연주회에 국내 작곡가에게 창작곡을 위촉하여 연주를 함과 동시에, ‘창작 타악인의 밤’을 통해 창작자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또한 작곡을 공부하는 대상에게 타악 세미나를 개최하여 창작곡의 질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FOCUS 타악기앙상블은 2002년부터는 ‘초등 타악 음악체험’이라는 타악기 교육연주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 청소년을 상대로 순회연주를 기획해 30여회에 걸쳐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며 본 단체의 주요 사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성장과정에 있는 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의 기초인 타악기의 교육을 통해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체험함으로써 음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매년 색다른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시도하고 있다. 연주회 관람을 통해 새로운 악기와 음악을 접해보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보고, 듣고, 두드려 볼수 있는 FOCUS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은 정형화되었던 연주회의 모습과 역할들을 현장체험학습의 연장선에서 새롭게 제시하였다.
FOCUS 타악기앙상블은 거칠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타악기만의 대비된 색채들을 수준 높은 음악적 기량을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타악기앙상블로서 항상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고 함께하는 공연문화의 선두가 되고자 대내외적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보다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작곡 박동욱>

■Mast I
1979년 충무공 탄신기념음악제 위촉 작품으로 해군 군악대 타악기 앙상블을 위하여 작곡되었다. 첫 부분은 넓은 바다에 작은 점으로 나타나는 마스트(mast)로 시작되어 바다의 정경을 그렸으며, 중간 부분은 출항을 준비하는 군항의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군가의 선율을 코랄로 사용하여 나의 해군 시절을 회상하였다.

■원추(Circular Cone)
‘원추’는 떼이야르 드 샤르댕 (Pierre Teihard de Chardin)의 신학사상에서 빌려온 말이다. 이 곡에서 나는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는 우주를 그려보고 싶었다. 이것은 정지되어 있는 공간적인 우주가 아니라 어떤 구체적인 뜻을 갖고 살아서 움직이며 변화하는 동적인 우주를 뜻한다. 이렇게 시간이 공간에 작용하여 시간과 공간은 하나의 흐름을 이루게 된다.
이 곡은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부는 소리의 핵을 제시한다. 이 핵은 공간적인 우주의 소재가 된다. 여기서 윷가락을 무대와 객석 중앙에 배치하여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2부에는 앞서 제시된 소재가 보다 더 나은 결합체를 위한 진화를 한다. 주어진 리듬은 분할하여 짧은 리듬 단편을 만들고, 이 단편들은 다시 결합되어 새로운 리듬과 음색을 만든다. 곡이 절정에 달하기 전까지 하나의 소리를 끌거나 또는 고정된 리듬(Ostinato Rhythm)을 주어 과거와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갖게 하였다.
3부는 서로 다른 리듬의 무리가 대조적으로 출현하여 결합되며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

■타악기 앙상블을 위한 <소리, 빛, 그리고 기쁨>
지난 60여 년을 돌아보니 ‘소리’는 내게 언제나 탐구의 대상이었다. 새로운 소리를 찾아내어 그 ‘소리’에 집중하면, 아주 조그만 진동으로 시작되어 대우주를 울리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 로부터 퍼져 나가는 섬세한 진동은 우주의 신비를 찾아내듯 ‘빛’으로 만나게 된다.
이렇듯 나의 창작 작업은 ‘소리’ 로부터 시작되어 ‘빛’을 만드는 과정이고, 이 ‘소리’와 ‘빛’을 만나는 순간은 무엇에 비할 수 없는 큰 ‘기쁨’ 이었다. 나는 이 ‘소리’와 ‘빛’이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화가들과 함께 해왔다.
‘빛’의 화가 방혜자, 한지 작가 함섭, 무용가 출신인 화가 이득효 전시회에서는 ‘빛’에서 시작되는 ‘소리’를 만들었으며, 1990년대 부터 유리화 작가 조규석과 함께 ‘소리’와 ‘빛’이 만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Mast II
나는 이곡에서 ‘바다’와 ‘충무공의 전적’과 ‘힘찬 미래’를 자연과 인간과 의지로 나누어 그렸다. 첫 부분은 생명의 원천인 물방울로 시작되며 풀잎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로부터 작은 샘, 개울, 골짜기를 흐르며 강을 이루고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여정을 자연의 소리에서 찾고자 하였다.
둘째 부분은 해군 생활의 즐거움에서 시작되어 전쟁과 승리로 이어지며, 개선 팡파르로 끝맺는다. 셋째 부분은 나의 젊음과 포부를 가꾸었던 해군 시절을 추억하며 후배들의 미래에 대한 열정과 힘찬 의지를 표현하고자 해군 행진곡을 모았다.